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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홈페이지 제작 계약, 서명 전에 확인할 것과 나중에 정해도 되는 것

핵심 요약

병원 홈페이지 제작 계약에서 손실이 나는 항목은 정해져 있습니다. 디자인이 아니라 도메인 등록자 명의, 호스팅과 관리자 계정, 제작물의 소유권, 이관 조건, 의료광고 책임 소재입니다. 이 다섯 가지는 계약 종료 시점에 요구하면 비용이 붙거나 아예 남지 않으므로 서명 전에 문장으로 확인해야 하고, 디자인 톤과 메뉴 구성과 페이지 수처럼 나중에 바꿀 수 있는 항목은 서둘러 정하셔도 손실이 없습니다.

개원 준비 중인 원장님의 홈페이지 업체 미팅은 대개 시안 화면을 함께 보는 자리로 흘러갑니다. 색상과 메인 이미지와 페이지 구성이 오가고, 계약서는 마지막 5분에 서명됩니다. 그런데 병원 홈페이지 제작 계약에서 나중에 손실이 나는 항목은 시안이 아니라 계약서 뒤쪽에 있습니다.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아 손해를 보는 원장님은 드물고, 도메인과 계정이 누구 명의인지 모른 채 서명해서 손해를 보는 원장님이 대부분입니다.

계약 전에 나눠야 할 것은 좋은 업체와 나쁜 업체가 아닙니다. 지금 확인하지 않으면 되돌릴 수 없는 항목과, 서둘러 정해도 손실이 없는 항목입니다.

손실은 디자인이 아니라 명의에서 납니다

병원 홈페이지 계약에서 되돌리기 가장 어려운 항목은 도메인 등록자 명의입니다. 도메인 명의가 업체로 되어 있으면 업체를 바꾸는 순간 주소를 통째로 잃습니다. 그때까지 쌓인 검색 노출이 함께 사라지고, 명함과 간판과 안내문에 인쇄해 둔 주소가 못 쓰는 주소가 됩니다. 확인할 질문은 세 가지입니다. 등록자 명의를 원장님 개인 또는 의원 사업자 명의로 해 주는지, 등록기관 계정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넘겨주는지, 갱신은 누가 하고 갱신 실패 알림은 어디로 오는지입니다.

호스팅 계약 명의와 서버 관리자 계정도 같은 성격의 항목입니다. 결제 수단이 업체 카드로 묶여 있으면 계약이 끝난 뒤 사이트가 언제 내려가는지를 원장님이 알 수 없습니다. 백업이 어떤 주기로 어디에 보관되는지, 사고가 났을 때 복구 책임이 어느 쪽에 있는지, SSL 인증서는 누가 발급하고 갱신하는지까지 미팅에서 답을 들어두시면 됩니다.

병원 안에서 총괄이사로 일한 7년 동안 업체 교체 국면을 여러 번 지켜봤습니다. 매번 같은 것을 확인했습니다. 협상력은 계약 종료 시점에 남아 있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넘겨받을 것을 그 시점에 요구하면 비용이 붙고, 그 비용을 낼지 말지를 원장님이 다시 판단해야 합니다. 명의는 계약 전에 한 줄 적어두면 끝나는 문제입니다.

제작 방식을 먼저 묻지 않으면 나머지 질문이 성립하지 않습니다

첫 질문은 임대형 솔루션인가, 우리 의원만을 위해 새로 만드는 것인가입니다. 무엇으로 만드는지에 따라 이후 항목의 절반이 성립하기도 하고 성립하지 않기도 합니다. 임대형에서는 소스 소유권과 이관이라는 말 자체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매달 사용료를 내는 동안에만 쓰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임대형이 나쁜 선택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개원 준비 단계에서 초기 비용을 낮추고 빨리 여는 것이 더 중요한 판단일 수 있습니다. 갈리는 지점은 그 구조를 알고 고르는 것과 모르고 고르는 것입니다. 임대형으로 정하셨다면 계약을 끝냈을 때 사이트가 어떻게 되는지, 그때 콘텐츠를 어떤 형식으로 받을 수 있는지를 확인하시면 됩니다. 같은 템플릿을 쓰는 다른 의원이 상권 안에 있는지도 함께 물어보십시오. 피부과의원은 환자가 홈페이지 두세 곳을 나란히 열어 비교하는 진료과이고, 같은 레이아웃이 두 번 나오면 비교의 기준이 시술 설명에서 인상으로 옮겨갑니다.

새로 만드는 방식이라면 결과물의 소유권 항목이 따라옵니다. 소스코드와 디자인 원본 파일이 누구 것인지, 촬영한 사진과 영상의 원본 파일과 사용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확인합니다. 여기서 가장 자주 빠지는 항목은 폰트와 유료 이미지의 라이선스입니다. 업체 계정으로 구독된 상태였다면, 계약이 끝나는 순간 그 글꼴과 사진을 계속 쓸 근거가 사라집니다.

계약이 끝날 때 벌어질 일을 계약서에 미리 적습니다

이관 조건은 계약이 끝날 때 논의하면 늦습니다. 해지하면 무엇을 어떤 형식으로 넘겨받는지, 이관에 별도 비용이 붙는지, 붙는다면 그 금액을 지금 견적서에 적어줄 수 있는지, 데이터베이스를 포함한 전체 백업 파일을 받을 수 있는지. 이 네 가지는 문장으로 남겨두셔야 나중에 근거가 됩니다.

관리자 페이지에서 직접 글을 올릴 수 있는가는 제작 단계가 아니라 그 이후 몇 년의 문제입니다. 글을 직접 올리지 못하는 구조면 콘텐츠가 쌓이는 속도가 업체의 응답 속도에 묶입니다. 최고 관리자 계정이 누구 것인지, 직원용 계정을 따로 만들 수 있는지, 월 유지보수 비용에 페이지 추가와 문구 수정이 포함되는지를 목록으로 받아두십시오.

의료광고의 주체는 의료기관입니다. 업체가 대신 써 준 문구라도 최종 책임은 의원에 남습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는 문구와 사진 중 사전심의 대상이 있는지 누가 판단하는지, 심의 접수는 어느 쪽이 진행하는지, 심의를 거치지 않은 문구가 문제가 되면 책임을 어떻게 나누는지를 계약 단계에서 정해두셔야 합니다. 대상 여부와 절차 자체는 의료광고심의위원회와 관할 보건소 확인이 정확합니다. 상담 신청 폼으로 들어오는 환자 데이터가 어디에 저장되는지와 개인정보 처리 위탁 표기도 같은 자리에서 함께 물어보시면 됩니다.

서둘러 정하셔도 손실이 없는 것

디자인 톤과 색상, 메인 이미지, 인사말 문구, 메뉴 이름과 순서, 처음 여는 페이지 수는 나중에 바꿀 수 있습니다. 여기에 시간을 오래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사진 교체와 서브페이지 추가, 진료 안내 문구의 표현도 마찬가지입니다. 개원 준비 기간에 가장 부족한 자원은 원장님의 시간이므로, 바꿀 수 있는 항목은 빨리 정하고 아낀 시간을 명의와 소유권과 이관 조건에 쓰시는 편이 낫습니다.

정형외과의원과 한의원에서는 순서가 조금 다릅니다. 상권 반경 안에서 재내원이 매출을 만드는 진료과에서는 진료시간과 휴진일, 위치 정보를 원장님이나 직원이 직접 고칠 수 있는지가 먼저 값을 합니다. 예약과 접수를 외부 솔루션으로 연동하신다면 그 연동이 계약 종료 뒤에도 유지되는지, 예약 데이터는 어느 쪽에 남는지를 이관 조건 안에 함께 넣으십시오.

서명 직전에 확인할 것은 다섯 줄입니다. 도메인 등록자 명의가 병원 쪽으로 적혀 있는지, 호스팅 계정과 관리자 계정 정보를 병원이 보유한다고 적혀 있는지, 제작물과 콘텐츠의 소유권이 어느 쪽인지 적혀 있는지, 계약 종료 시 넘겨받을 항목과 이관 비용이 적혀 있는지, 유지보수에 포함되는 범위가 목록으로 적혀 있는지입니다. 구두 약속은 담당자가 바뀌면 남지 않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임대형 솔루션으로 만들면 손해인가요?

임대형 자체가 손해인 것은 아닙니다. 초기 비용과 오픈 속도를 우선하는 개원 준비 단계에서는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습니다. 다만 임대형에서는 소스 소유권과 이관이 성립하지 않으므로, 계약을 끝냈을 때 사이트와 콘텐츠가 어떻게 되는지를 계약 전에 확인하고 고르셔야 합니다.

Q. 도메인이 이미 업체 명의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지금 바꿀 수 있나요?

등록기관마다 등록자 정보를 변경하는 절차가 있고, 대체로 업체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거래가 유지되고 있는 동안 요청하시는 편이 수월합니다. 구체적인 절차와 비용은 해당 도메인 등록기관에서 확인하시는 것이 정확합니다.

Q. 업체가 써 준 문구가 의료광고 문제가 되면 책임은 누구에게 있나요?

의료광고의 주체는 의료기관이므로 최종 책임은 의원에 남습니다. 그래서 심의 대상 판단과 접수 진행을 어느 쪽이 하는지,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을 어떻게 나누는지를 계약서에 적어두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개별 문구의 심의 대상 여부는 의료광고심의위원회와 관할 보건소 확인 사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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