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가지소원홍대점(오블리주)
무엇을 고민해, 어떻게 기획했는가
시술 종류가 백 가지를 넘고 이벤트는 매달 바뀌는 병원이었습니다. 원장님은 유튜브 닥터오드리TV로 오랫동안 시술을 직접 설명해 온 분이고, 본사에서 그 채널을 3년 넘게 함께 진행했습니다. 정작 홈페이지가 그 분량과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 작업은 화면을 예쁘게 바꾸는 일이 아니라, 많은 것을 다루는 병원을 찾아오는 사람이 길을 잃지 않게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이름을 모르는 채로 들어옵니다
방문자는 시술명을 정확히 알고 들어오지 않습니다. 리프팅, 여드름 흉터, 이중턱처럼 자기 말로 검색합니다. 그래서 상단에 검색을 상시로 두고, 결과 화면을 이벤트, 시술안내, 닥터오드리TV, 컬럼의 네 영역으로 나눠 각각 몇 건이 있는지까지 보여주도록 했습니다. 키워드 하나만 넣어도 가격, 설명, 영상이 한 화면에 모이는 구조입니다. 전체메뉴 역시 접었다 펴는 대분류가 아니라 카테고리 전체를 한 번에 펼쳐, 무엇을 다루는 병원인지 첫 화면에서 파악되게 했습니다.
예산을 먼저 알고 싶어 합니다
피부 시술을 알아보는 분들이 가장 묻기 어려워하는 것이 비용입니다. 이벤트 목록에 시술담기 기능을 넣어, 관심 있는 항목을 장바구니처럼 담으면 오른쪽에 목록과 합계가 쌓이도록 했습니다. 담아둔 내역은 상단 아이콘과 마이페이지에서 다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상담 전화를 걸기 전에 스스로 예산의 윤곽을 잡아보게 하는 장치이고, 병원 입장에서는 상담이 시작되는 지점이 달라집니다.
자주 바뀌는 병원, 바뀌지 않는 기준
메인의 모든 배너를 교체 가능한 구조로 잡아서, 이미지를 갈아 끼우는 것만으로도 화면이 새로 보이게 했습니다. 시술 상세마다 관련 영상을 연결해 원장님이 직접 설명한 내용을 그 자리에서 볼 수 있게 했고, 관리자 권한을 분리해 담당자별로 다룰 수 있는 범위를 나눴습니다. 반대로 병원소개는 자주 바뀌지 않을 자리로 두고, 병원이 지키겠다고 정한 다섯 가지 약속을 한 페이지로 정리했습니다. 이벤트가 많은 병원일수록 왜 여기여야 하는지에 대한 답이 어딘가에는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홈페이지에 들어간 모든 문장은 기획 단계에서 직접 작성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