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담한의원
무엇을 고민해, 어떻게 기획했는가
로담한의원은 흉터 치료를 중심으로 전국에 지점을 둔 네트워크 한의원입니다. 작업의 출발점은 병원이 오래 안고 있던 한 가지 상황이었습니다. 흉터를 알아보는 사람들은 검색은 열심히 하면서도 한의원이라는 단어 앞에서 한 번 멈춘다는 것이었습니다. 정보는 충분히 쌓여 있는데 첫인상에서 걸러지고 있었습니다.
한방을 연상시키는 요소를 전부 걷어냈습니다
색, 서체, 이미지 톤에서 한방을 떠올리게 하는 요소를 덜어내고 피부 브랜드에 가까운 여백과 흑백 화면으로 첫인상을 다시 세웠습니다. 첫 화면에는 시술명 대신 Scarless Face, Life Begins 한 문장만 남겼습니다. 흉터를 가진 분들이 바꾸고 싶은 것은 피부의 한 부분이 아니라 그것 때문에 접어두었던 일상이기 때문에, 첫 문장이 향하는 곳도 그쪽이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원인으로 나누고, 사례로 확인하게 했습니다
흉터를 가진 분들은 의학 용어는 몰라도 그것이 어쩌다 생겼는지는 정확히 기억합니다. 그래서 상단 분류를 증상명이 아니라 원인으로 잡았습니다. 여드름 흉터, 수두와 대상포진 흉터, 수술과 성형 흉터, 얼굴 흉터의 네 갈래입니다.
그 바로 아래에는 치료 사례 아카이브를 올렸습니다. 이 사이트에서 가장 중요하게 본 판단입니다. 사례 페이지는 보통 맨 아래에 놓이지만, 실제로 방문자가 확인하고 싶어 하는 것은 원리 설명보다 자기와 비슷한 경우이기 때문에 순서를 앞으로 당기고 유형별로 골라볼 수 있게 구성했습니다.
한 사람이 아니라 조직으로 읽히도록
병원 고유의 시술인 새살침은 개별 시술 항목이 아니라 이름을 가진 기술로 세우고, 얼굴 위의 실제 지점을 짚어 확대해 보여주는 방식으로 설명을 대신했습니다. 의료진은 개별 프로필이 아니라 단체 흑백 촬영으로 담았고, 지점 안내는 목록 대신 펼쳐지는 공간 사진으로 처리했습니다. 어느 지점을 방문해도 같은 기준을 만난다는 인상을 남기기 위한 선택입니다. 하단에는 지점을 고르는 상담 신청을 고정해 두었고, 전화 상담을 부담스러워하는 분을 위해 질문을 입력해 먼저 상담해 볼 수 있는 AI 상담 기능을 함께 설계했습니다.
